|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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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이 나쁘니 정부가 할말이 없게 됐다”며 “이것을 극복해내는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에 혐의가 있다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그 효과도 일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용지표가 나쁜 부분은 우리로선 참으로 아픈 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문재인정부는 일자리사업 예산에 역대 최대규모인 20조원 가까이 투입했다. 그러나 연간 실업자 수는 107만 3000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고 취업자 증가 규모는 월평균 10만명에 못미쳤다.
문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기대만큼 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은 여전히 어렵다고 본다”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우 일부 최저임금 영향이 있다”고 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노동시장 평가와 2019년 전망’에서 2019년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된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기존 임시·일용직 감소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