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단일후보 주호영 확정…與 8.9 전대 막판 출렁(종합)

與 당권경쟁 이주영, 이정현, 주호영, 한선교 4파전 구도
완주 의지 강조한 친박계 후보 3명 단일화 여부 최대 관심
  • 등록 2016-08-05 오후 5:46:05

    수정 2016-08-05 오후 5:54:12

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마친 정병국, 주호영 당 대표 후보가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가 막판 단일화 변수로 요동치고 있다.

관심을 모은 비박계 단일후보로 주호영 의원이 확정된 것. 이는 정병국 의원으로 단일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는 파란이다. 정병국, 주호영 의원은 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후보 여론조사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주 의원은 “당을 개혁하고 화합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화합과 혁신에 당역량을 극대화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당대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정병국 의원의 1차 단일화에서 정병국 의원이 승리한 데 이어 정병국·주호영 의원의 2차 단일화에서 주호영 의원이 승리한 것. 이에 따라 주 의원은 향후 전대 레이스에서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의 측면 지원과 단일화 과정에서 각각 탈락한 정병국, 김용태 의원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주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당 대표 후보라는 것도 강점이다.

새누리당의 당권경쟁은 비박계 단일후보인 주호영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이정현,한선교 의원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비박계 후보들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면서 이제 관심은 친박계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다. 물론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의원은 전대 출마 선언과 동시에 단일화는 결코 없다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비박계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계파 패권주의”라며 강력 반발해왔던 이주영 의원은 이날 연설회 직후 가진 별도 기자회견에서 “이정현 의원이 만남을 제안하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못 만날 거 없다”며 회동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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