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리온 본사·계열사 8~9곳 압수수색

  • 등록 2011-03-22 오후 5:06:56

    수정 2011-03-22 오후 5:29:34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오리온(001800)그룹의 `편법 지분 취득' 의혹과 관련, 본사와 계열사 등 8~9곳을 압수수색했다.

22일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8~9곳에 대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지난 2000년 6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구입해 이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BW 행사가격을 낮게 책정해 이득을 봤다는 정황을 포착, 국세청의 수사의뢰에 의해 전격 이뤄졌다.

담 회장은 2005년 주당 2만5000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온미디어 주식 16만5000주를 인수했다가 지난해 6월 CJ그룹에 온미디어를 매각하면서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의혹을 받고 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검찰 조사에 대해 성실히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직원들이 서울 용산구 오리온그룹 본사에서 확보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를 차에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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