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1∼3월)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약 18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8일 공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올해 1분기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18억1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외환보유액 등에서 원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내다팔았다는 의미다.
외환 순거래액은 지난 2023년 4분기 19억8900만달러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변동성을 키웠다. 1분기 중 환율은 60원 가까이 올랐다.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28일 1288.0원에서 올해 3월 29일 1347.2원으로 상승했다.
2분기 환율 상승은 더욱 거세지면서 달러 매도 규모는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16일 장중 환율은 140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외환 순거래액 규모는 △2023년 2분기 -59억7300만달러 △2023년 3분기 -35억2900만달러 △2023년 4분기 19억8900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