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5.18 기념사는 모두 가식과 위선이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
이어 ‘대통령실이 안씨의 채용을 비판한 언론에 대해 연좌제’라고 반박하자 “안정권 씨의 컨텐츠를 조금이라도 찾아보라”며 “누나가 안정권씨와 함께 출연하거나 아예 방송을 대신 진행한 적도 있는데, 이 사람이 무관하냐”고 반문했다.
앞서 12일 언론 보도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확성기 시위’를 벌여온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안 씨는 동생인 안정권 씨 회사 소속으로 과거 해당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고 직접 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왔다. 한 구독자가 2021년 7월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안 씨의 누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수염을 그려 동생처럼 분장을 한 뒤 홀로 방송을 하며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들 구독자들은 안 씨의 누나를 ‘실장님’으로 불렀다.
이어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으며,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면서 “안 씨의 채용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논란을 마주한 안 씨는 13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인이 굉장히 부담을 느껴서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누나는 누나고 동생은 동생이지 왜 동생이 소란 피운다고 누나가 물러나야 하냐. 확성기 소음 시위는 제가 발의한 법으로 충분히 막는다”라며 안 씨 근무를 향한 비판에 대해 연좌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