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성탄 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교계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탄 전날인 이날 저녁 8시 교회 대성전에서 ‘2021 성탄축하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성탄축하음악회는 ‘메시아’를 주제로, 예루살렘찬양대와 예루살렘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민인기 씨가 지휘한다.
서울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는 이날 밤 11시50분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이 열린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주교가 아기 예수를 구유에 안치하면 사제단과 신자들이 동참하는 경배 예절이 시작된다.
| 성탄절 전날인 24일 명동 모습.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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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성탄의 기쁨을 담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그는 미리 배포한 메시지를 통해 “사랑하는 교형자매, 수도자, 형제 사제 여러분, 주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북한의 형제자매들, 온 세상에서 구원의 은총을 청하는 모든 분에게 주님 성탄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희망했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와 예배를 일제히 연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탄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5차례 성탄 기념 예배를 열 예정이다. 명동성당 대성전에서는 성탄절 오전 0시 정 대주교 주례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가 봉헌되며,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성탄절 종교행사 시에도 철저한 방역조치가 요구된다.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해 성탄절 종교행사를 열 경우 좌석의 30%, 최대 299명까지만 시설 입장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때는 좌석의 70%까지 입장할 수 있다.
| 성탄절 전날인 24일 명동에서 시민들이 대형 트리 주위를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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