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소도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2400가구 공급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에 2400가구 규모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지를 선정한다.

국토부는 24일 대전 유성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대강당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하기 위해 설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LH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추진 경과와 우수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제안공모 일정과 참여방법 등을 설명한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그동안 임대주택 공급에서 소외됐던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150가구 내외의 영구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 등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해당 지역에 필요한 임대주택의 유형과 공급 가구 수를 먼저 제안하는 수요맞춤형 공급방식으로 지자체에서 건설사업비의 10% 이상을 부담하고 나머지 건설비용과 임대주택 건설·관리·운영 등은 LH가 부담하게 된다. 또한 대상지로 선정되면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함께 대상지 주변의 낙후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주변지역 정비계획 수립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2018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으로 2400여 가구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지자체가 원하는 임대주택의 유형과 가구 수, 재원분담 방안, 마을계획안 등을 포함한 제안서를 작성해 6월 1일부터 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후 LH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제안서에 대해 사업자 검토 의견을 제시하게 되며 국토부는 현장조사 결과 및 입지 적정성, 수요 타당성 등을 종합 평가해 7월 말까지 사업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5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지금까지 33개 마을정비형 사업을 선정·추진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많은 지자체가 참여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누리고 지역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의 주요 특징. [자료=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