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수출 감소율(-5.0%)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올해 목표로 삼은 77억 달러에는 한참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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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일본의 경우 수출물량이 늘어났음에도 엔저 영향으로 수출액이 줄어들었고, 메르스 여파로 홍콩 등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면서 “일본의 경우 들기름이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부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각 지방자치단체,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태스크포스(TF)’를 이달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달 현장에서 국가별, 품목별 수출실적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장·단기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주요 수출 국가에서 K-푸드 박람회를 개최하고 메르스 여파가 남아있는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추가경정예산 20억원을 활용해 한류 마케팅을 펼치는 등 한국 식품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상점검 태세를 갖추고 자금지원과 검역문제 해소를 통해 올해 수출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거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할랄시장에 대해서는 기존 수출확대 대책을 가급적 조기에 추진해 수출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