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 유럽 점유율 한달만에 6% 밑으로

지난달 유럽서 점유율 5.9%로 하락..현대차 판매 소폭 증가
  • 등록 2015-05-19 오후 3:45:15

    수정 2015-05-19 오후 4:44:47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에서 판매가 하락했다. 지난해보다는 판매량이 늘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쳐 총 6만35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3만8244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고 기아자동차(000270)는 6.8% 증가한 3만3602대를 팔았다.

하지만 전달보다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달보다 1만7000대가 줄었고 기아차는 1만1000대가 감소했다.

유럽시장 점유율도 다시 6%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유럽 점유율은 5.9%로 3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6%대로 올라섰지만 한 달만에 다시 점유율을 빼앗겼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판매는 큰 증가를 보였다. 현대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15만8152대를, 기아차는 7.4% 증가한 12만9694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폭스바겐그룹이다.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31만6459대가 판매됐다. 르노그룹은 같은 기간 14.8% 증가한 12만6454대를 팔았다. FCA그룹도 13.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0.3% 감소했고 혼다는 2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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