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상선을 비롯해 제룡산업, 에머슨퍼시픽, 광명전기, 이화전기, 재영솔루텍 등이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난 주말 사이 북한의 군(軍)·당(黨)·정(政)을 대표하는 최고위급 인사들이 전격 방문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활성화 및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로, 이 사업의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은 사업 재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시가총액이 1조8000억원 규모로, 유가증권시장 내 대형주에 속한다. 적지 않은 덩치여서 주가 움직임이 둔할 수밖에 없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활성화 및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장 시작부터 끝까지 상한가에서 한 차례도 이탈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남북 경협주와 함께 그간 잠잠했던 철도주와 가스관 관련주도 일제히 튀어올랐다. 남북 해빙 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반영됐다. 남북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 속에 현대로템,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등이 4~7%대 급등했고, 남-북-러를 잇는 가스관 건설에 대한 가능성도 불거지며 대동스틸, 동양철관, 하이스틸 등도 동반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고위급 인사들이 전격 방문함에 따라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그러나 증시 내 관련주들은 테마의 성격이 짙어 해당 기업이 진정한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는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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