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60%(216만6000주)를 골드만삭스 계열 PEF에 198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지난 4월2일 대성합동지주는 프랑스 에어리퀴드(Air Liquide)사와의 합작관계를 청산하면서 대성산업가스 지분 40%를 1856억원에 취득했다.
이로 인해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대성산업가스의 회사채 투자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의 견제로 그룹 리스크의 핵심 계열사인 대성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매각하면서 4년 후인 2018년부터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현재 기발행된 2000억원 규모의 대성산업가스 회사채는 모두 콜옵션 행사가능일 이전에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채 만기일은 각각 2015년 2월14일, 2017년 5월25일이다. 회사채 투자자는 적어도 만기일 전까지는 대성산업가스가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가스 지분 60%를 PEF에 매각하게 되면서 회사채 투자자들은 당분간 대성산업가스가 대성산업 재무 지원에 동원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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