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 제기

  • 등록 2014-03-18 오후 4:51:08

    수정 2014-03-18 오후 4:51:0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 지 열흘이 됐지만 잔해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고가 미제로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종 경위를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와 관련한 주장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사라진 지점은 베트남 인근 해역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북서 대서양 지역의 버뮤다 삼각지대는 아니다.

△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이 10일째를 맞았다. 하지만 잔해나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하지만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용어 자체가 미스터리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공포의 바다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번 사고도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일어난 사고들처럼 항공기와 탑승자들이 증발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진 항공기와 선박들은 많았다. 지난 1945년에는 미 해군 제19비행중대 소속 5대의 전투기와 구조 비행정 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950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트오리엔트항공 소속 여객기(Flight 2501)가 악천 후 속에서 미시간 호수 상공을 비행하다가 실종됐다. 58명의 탑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탑승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1962년에는 플라잉타이거항공 소속 여객기(Flight 739)가 목적지인 필리핀으로 돌아오지 못했으며 1979년에는 바리그브라질항공 소속 화물기(보잉 707)가 도쿄 나리타 공항을 이륙한 지 30분 만에 교신이 두절,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잔해나 탑승자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1990년에는 마이애미로 향하던 페루 항공 소유의 여객기(보잉 727)가 북대서양에서 연료 부족으로 추락했다. 1995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머파티누산타라항공 소속 여객기가 다도해 군도 상공 영해를 비행하다 갑자기 사라졌다.

2003년에는 비행기가 공항에서 무단 이륙해 실종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앙골라의 국제공항에 계류 중이던 미국 아메리칸항공 소속 비행기(보잉 727)가 관제탑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륙해 실종되고 말았다.

이들 사건들은 잔해나 탑승자들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아 추측만 무성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도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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