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묘연한 이석기, 통진당 일각에선 “국회에 있다”

  • 등록 2013-08-28 오후 6:50:37

    수정 2013-08-28 오후 6:50:37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8일 ‘내란음모죄’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행적이 묘연하다. 그의 행방을 둘러싸고 일부 언론에서 추측성 보도를 내놓은 가운데 통합진보당 일각에서는 그가 국회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정보원과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날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통합진보당 측의 거센 반발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작 압수수색의 주 당사자로 지목된 이 의원은 모습을 일절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가 ‘변장을 하고 도주했다’는 추측성 보도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성규 당 대변인은 “국정원의 모든 행위는 헌법 유린행위로 조금도 협조해 줄 수 없고 그와 같은 견지로 이 의원의 행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변장 등)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 일각에서는 그가 국회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동석 통합진보당 강서구 공동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설을 쓰더라도 어느 정도 현실적인 근거는 있어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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