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공인회계사 시험…IT출제 확대·범위 사전 예고

14년 만에 시험 개편…2025년부터 바뀌어
IT사전학점 이수제도 개편
  • 등록 2023-10-30 오후 12:00:00

    수정 2023-10-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 과목이 추가되는 등 2025년부터 바뀌는 공인회계사 시험제도를 알리기 위해 금융당국이 사전 안내에 나섰다. 수험생들의 혼선을 방지하고 개편 내용을 자세하게 공지하기 위해서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공인회계사 시험제도에 △IT 사전학점 이수제도 개편 △IT 출제 비중 확대 △출제 범위 사전 예고 등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며 오는 2025년부터 시험제도가 바뀌는 데 따른 것이다.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개편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먼저 금감원은 IT사전 학점 이수제도와 관련 이수 과목에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IT 연관성이 높은 822개 IT 과목을 인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검토하지 않은 과목은 앞으로 심의를 지속, 인정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험생은 내년 상·하반기에 직접 과목 인정신청을 해 추가로 심의받을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제도 도입 초기인 2025년부터 2년간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IT 문제 비중을 15%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회계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해도와 데이터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금감원은 향후 회계감사 문제에 포함되는 데이터베이스 기본 용어 14개와 모의문제 4개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출제범위도 미리 안내할 예정이다. 법 과목을 제외한 시험과목을 세부 분야로 구분하고, 분야별 출제 비중을 공지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감원은 향후 새로운 제도 도입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IT 과목을 추가 검토하고 인정 과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달 24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칠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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