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산에서 먼저 하락이 시작된 것일까. 이번 하락장은 급락으로 이어질지 다시 보합국면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지난 1일 안산 단원구 선부동을 찾아가 부동산 분위기를 살펴봤다.
가격 하락을 이끄는 아파트는 구축 위주다. 선부역을 둘러싼 군자주공 아파트에 올초부터 외지인과 법인의 갭투자가 많았고 가격이 급상승했다는 것이 이곳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선부동 K공인중개사 사무소 유순금 대표는 “올 초 법인과 외지인이 구축을 많이 사들이면서 가격이 급상승했다”며 “그러나 지난 6·17대책 때 단원구가 투과지역으로 지정돼 대출 규제 등이 들어오다 보니 현재 매수세가 뜸한데다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며 “매물 가격이 뚝 떨어진 곳이 더러 있다”고 했다.
다만 재건축 단지 외 신축이나 일반 아파트는 구축과는 대비되는 분위기다. 거래량이 없는 상태에서 매물이 한 두건 나오면 신고가에 거래되는 등 강보합 상태다.
고잔3차 푸르지오(전용85㎡) 아파트는 지난 달 20일 5억5800만원에 거래되면서 17일 전 전고가 대비 800만원이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아파트 전용121㎡은 지난 달 20일 6억2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61개월전 전고가 대비 1200만원 오른 값이다.
이 밖에도 올초 4억원대에 거래되던 안산라프리모(85㎡) 아파트는 지난달 저층 기준 5억3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호가 5억8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오는 11월 입주예정인 e편한세상선부광장 아파트도 분양가 대비 1억원 오른 가격에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실거래가는 7월28일 4억2940만원(전용60㎡)에 거래됐고 현재 호가 4억5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와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김지수 인턴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