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강 대표는 123번째 주인공이다.
학창시절 가정환경이 어려웠던 강 대표는 서울북공고(현 서울도시과학기술고) 기계과에 입학해 전기용접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취업이 쉽고 급여도 좋았던 용접분야에 취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공고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용접 분야가 아닌 작은 가구회사를 택했다. 당시 가구제조 회사를 운영하던 매형을 옆에서 봐와서 가구에 친숙해 있던 터였다. 가구매장에서 1년 정도 영업직으로 일한 강 대표는 군 제대 후 가구회사 대호산업에서 5년 정도 일하며 가구제조 기술을 배웠다.
그는 “사실 공고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중소기업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해 한국T.A를 연 매출 150억원대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사람이 미래다’라는 경영 신념으로 기술인력 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2013년과 2015년 ‘경기도 일자리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강 대표는 “어느 분야에서든 기회는 열려 있으며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자신의 분야에서 즐겁게, 열정을 다해서 일하다보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3번째 기능한국인 시상식은 1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시상을 마친 후 한국T.A 소속 청년 근로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T.A 목공부에서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 근로자 이정민(28) 주임 등 청년 근로자들이 참석해 가구 설계 및 제작 현장에서의 경험과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