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다음달 1일 열리는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없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다음 달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이건희 회장과 함께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왔으나 지난해 이 회장의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호암상은 삼성에게 의미가 큰 상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직접 제정한 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사장은 손병두 서강대 전 이사장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행사를 주관하게 될지 여부에 관심을 모은다. 이 부회장이 최근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맡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어서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임기가 5월 말에 만료되고 이사장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해 이 부회장이 자리를 물려 받은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19일 오후 유럽출장을 마치고 민항기편으로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투자사인 엑소르 이사회 참석차 유럽으로 출국, 폴란드 가전 공장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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