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당선되면 `연봉 1만원`만 받을 생각있어"

  • 등록 2014-03-04 오후 4:08:57

    수정 2014-03-04 오후 4:08: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당선되면 ‘연봉 1만원’만 받을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4일 정 의원은 보도전문 채널 뉴스 Y의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해 작년 방미 기간 마이클 불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만난 일화를 소개하던 중 이처럼 말했다.

그는 사회자가 “블룸버그 전 시장은 연봉 1달러만 받았는데, 연봉 1만원만 받겠다는 선언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나도 그럴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 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과 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동창인데, 그는 대학에도 1조원을 기부하고 뉴욕시장을 하면서 개인 비용으로 7000억원을 썼다”며, “여건히 허락한다면 나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언급한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해 12월 퇴임했으며, 재산 270억 달러를 보유한 억만장자로, 12년 동안 단돈 12달러만 받으며 매년 연봉 1달러만 받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이기도 한 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 “관련 법규를 100% 따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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