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검찰 수사 결과 지켜봐야할 사안"

"검찰 수사 결과 주시하고, 종합검사 때 따져볼 것"
  • 등록 2010-09-14 오후 8:12:36

    수정 2010-09-14 오후 9:17:37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금융감독당국은 14일 신한금융지주(055550) 이사회의 신상훈 사장 직무정지 결정과 관련, "검찰 수사 결과가 중요하지 않겠냐"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 결과가 나온 직후 "이사회에서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것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확정되면 해임시키고 아닐 경우 복직을 시키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며 "감독당국이 특별한 언급을 할 사안이 아니고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주 부원장보는 "신한은행의 종합검사는 11월로 예정돼 있으므로 그 사이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검사때 관련 사항을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부원장보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도 '신한금융사태'에 대해 "당국이 개입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라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 혐의 조사에서 자료를 폐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종합검사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추석 이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도 특별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사태가 마무리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좀더 지켜보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장장 5시간의 마라톤 이사회를 연 끝에 12명의 이사중 10명 찬성, 1명 반대로 신 사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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