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5원까지 추가 하락해 마감했다. 주 후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매수 쏠림 경계와 외환당국의 개입에 환율이 내림세를 탔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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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6원)보다 7.1원 하락한 13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하락한 1340.0원에 개장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342.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1340원선 아래로 밀렸다. 마감 직전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34.6원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을 주시하며 달러화가 약세 전환됐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10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도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CNY) 거래 기준환율을 7.1992위안으로 예상보다 큰 폭 낮게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340원 위에서는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에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막판에 주식이 올라가면서 환율도 연동된 것 같다”며 “최근 환율이 급하게 약세로 오면서 일부 되돌림을 보인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1340원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있다보니 롱(매수) 시도하던 물량도 롱스탑(달러 매도)해 환율이 하락했다”며 “잭슨홀이 달러 매도 재료가 될지, 매수 재료가 될지 불확실하다보니 시장에서 한쪽 쏠림을 경계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 2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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