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라닉스 "내년 中 하이패스용 통신사업 성과 기대"

자동차 통신 솔루션 제공…국내 하이패스 시장점유율 85%
中 현지업체와 MOU 체결…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도 개발
"IoT 통신·보안기술 사업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할 것"
  • 등록 2019-08-30 오후 3:33:38

    수정 2019-08-30 오후 3:33:38

최승욱 라닉스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라닉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내년부터 중국에서 하이패스(ETCS)용 단거리 전용통신(DSRC)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중기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 통신 및 보안기술 사업들이 성장 동력을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2년에는 자동차 통신 솔루션 사업과 IoT 통신·보안 솔루션 사업의 매출 비중이 각각 60%,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中 하이패스 비포마켓 진출

지난 2003년 설립된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 솔루션 및 보안·인증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자동 요금 징수와 같이 주로 차량 등의 근거리 통신에 사용되는 통신인 DSRC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하이패스용 DSRC 칩을 현재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국내 하이패스 비포마켓에서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다.

라닉스는 중국 하이패스 비포마켓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표준 인증기관의 인증시험에 통과했고, 올해에는 중국 현지 주요 업체와 비포마켓 전용 ETCS 단말기 칩과 소프트웨어 관련 비밀유지 계약(ND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 대표는 “과거 중국의 ETCS 시장은 에프터마켓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중국 정부에서 기술 진화와 안전을 위해 비포마켓 중심의 ETCS 시장을 권고하고 있다”며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이 내년 7월까지 소비자가 차량구매시 ETC단말기 옵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방안을 발표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차세대 자동차 통신으로 주목하고 있는 V2X 통신기술의 핵심 구성요소 모뎀칩·보안칩·RF칩 등을 내재화했다. 최 대표는 “약 10년간 V2X 통신 기술 개발에 집중해 토탈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핵심기술 일원화에 따른 회사 경쟁력은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자율주행시대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IoT 통신·보안 서비스 기술력 확보

라닉스는 IoT 통신과 보안 기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저전력장거리 통신망 기술(LPWAN) 중 하나인 LoRa 통신 기술의 프로세서 및 플랫폼 사업에 사용되는 보안 서비스를 개발했다. 최 대표는 “LoRa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셈텍과 기술 제휴를 통해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는 한편,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며 “로라 시큐어 프로세서는 올 4분기 출시될 예정이라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라닉스의 보안 칩은 국내 보안 칩 최초 국가 공인 KCMVP 보안 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라닉스는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다음달 5~6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60만 주이며 희망공모가는 8000~1만5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편 라닉스는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통한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주관사는 라닉스의 주가 부진 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 옵션 책임을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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