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화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의하면 함 의원이 2001년 작성한 64페이지 짜리 석사학위 논문은 31페이지가 기존 출간된 사회과학서적을 그대로 베껴 쓴 것이라고 한다. 절반가량을 그대로 표절했다는 심각성 보다 더 놀라운 것은 ‘정치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안 했다’는 함 의원의 변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함 의원이 2001년 작성한 석사 학위 논문은 ‘모택동의 경제발전 전략에 관한 연구’로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 제출됐다. 31페이지가 비슷한 기존 사회과학 서적은 함 의원 논문보다 7년 앞서 출간된 ‘중국의 정치와 경제’다. 함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인용했을 것’이라며 ‘정치할 줄 알았으면 그렇게 안 썼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유 부대변인은 “표절 논문으로 받은 학위는 경력에 표기하지 않았다는 해명도 했다. 현직 경기도의원이던 지난 2004년에 작성한 다른 석사학위 논문 또한 14곳에서 표절한 내용이 밝혀졌다. 표절 논문으로 받은 2개의 학위는 지난 2008년 총선 공보물에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 석사, 정치학 석사)’으로 이미 경력에 사용한 것도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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