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누리당, 논문표절당 안 되려면 시흥갑 공천심사 제대로 해야”

석사학위 논문 표절시비 함진규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 촉구
  • 등록 2016-03-07 오후 2:43:59

    수정 2016-03-07 오후 2:43:5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과 관련해 “석사학위 논문 2개를 표절하고 거짓말 해명까지 했던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새누리당 또한 ‘논문표절당’ ‘거짓말당’이 되지 않으려면 경기 시흥갑 지역의 공천심사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송화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의하면 함 의원이 2001년 작성한 64페이지 짜리 석사학위 논문은 31페이지가 기존 출간된 사회과학서적을 그대로 베껴 쓴 것이라고 한다. 절반가량을 그대로 표절했다는 심각성 보다 더 놀라운 것은 ‘정치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안 했다’는 함 의원의 변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함 의원이 2001년 작성한 석사 학위 논문은 ‘모택동의 경제발전 전략에 관한 연구’로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 제출됐다. 31페이지가 비슷한 기존 사회과학 서적은 함 의원 논문보다 7년 앞서 출간된 ‘중국의 정치와 경제’다. 함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인용했을 것’이라며 ‘정치할 줄 알았으면 그렇게 안 썼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유 부대변인은 “표절 논문으로 받은 학위는 경력에 표기하지 않았다는 해명도 했다. 현직 경기도의원이던 지난 2004년에 작성한 다른 석사학위 논문 또한 14곳에서 표절한 내용이 밝혀졌다. 표절 논문으로 받은 2개의 학위는 지난 2008년 총선 공보물에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 석사, 정치학 석사)’으로 이미 경력에 사용한 것도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표절 시비에 휘말린 2004년 논문은 ‘국제거래에 있어서의 불가항력에 관한 연구’로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에 제출됐다. 이 논문은 지난 2002년 작성된 안동대 무역학과 석사학위 논문인 ‘무역클레임의 실태와 해결방안에 관한 연구’와 겹치는 내용이 적지 않다.

유 부대변인은 “함 의원이 작성한 2개 논문은 표절 투성이고 국민에게 해명한 내용까지도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신뢰는 모두 사라졌다. 이제 함 의원에게 남은 것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책임있는 행동 밖에 없다”며 거듭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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