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외교부는 18일 북한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에 파견한 것과 관련해 “최근 북한이 적극적인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마디로 말하면 북한의 상황이 고립무원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중국보다 러시아에 접근하는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에 대해 “우리가 북한의 제3국 관계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뭐라고 논평할 거리는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최룡해가 모스크바 이외에도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을 방문하는 이유가 뭔지 묻자 “이와 관련 제가 소개할 것은 지난 15일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호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룡해 특사 방러 시 러 측과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안보 및 최근 역동성을 보이는 러·북 간 양자 관계 등이 주요 협의대상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고 갈음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최룡해 특사의 방러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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