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9월 판매 8.2% 증가… 파업에도 신차효과 증가세

기아차, '쏘렌토' '카니발'로 내수와 수출 모두 두자릿수 성장
르노삼성차도 QM3, SM7노바 등으로 2년7개월만에 최다판매
  • 등록 2014-10-01 오후 4:06:19

    수정 2014-10-01 오후 4:39:33

[이데일리 김자영 김형욱 기자]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 달 자동차 노조의 파업 영향에도 신차 효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달에는 특히 내수 실적이 좋았다. 수출에서는 회사마다 엇갈린 성적표를 냈다.

1일 이데일리가 국내 완성차 5사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내수와 수출을 합친 9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8.2% 증가한 69만 6640대를 기록했다.

지난 달 가장 두드러진 호 실적을 보인 곳은 기아자동차(000270)다. 기아차는 지난 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같은 달 대비 19.7% 증가한 23만 1902대를 판매했다. 잇달아 출시된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토의 효과로 내수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달 국내에서 6353대가 팔렸고 지난 달 총 계약 대수가 1만여 대를 돌파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누적 계약대수는 이날까지 1만 8000여 대를 돌파했다. 쏘렌토보다 먼저 선보인 올 뉴 카니발 역시 지난 달 계약대수가 7000대를 돌파했고 지난달 3857대가 팔렸다. 북미 지역 수출이 시작되며 물량 부족 사태를 보이며 전월대비 판매가 줄었다.

신차효과를 제대로 본 기아차와 달리 현대자동차(005380)는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달 작년보다 6.7% 증가한 38만9748대를 판매했다. 노조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부족을 보였지만 지난 해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신차 판매 호조, 해외 공장 판매 증가로 작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기아차의 신차에 내수시장을 뺏기며 내수가 특히 부진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2012년 2월 이후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약진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작년보다 47.1% 증가를 나타냈다. 내수가 20.1%, 수출이 68.6%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계속되는 QM3 열풍에 SM7 노바가 출시되며 실적이 개선흐름을 탔다.

쌍용자동차(003620)는 내수에서 14.9%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켰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막히면서 실적이 고꾸라졌다. 한국GM은 내수시장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가 시작되며 작년 판매량 수준을 유지했고 수출은 30%에 육박하는 감소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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