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스마트폰 600만·태블릿PC 100만 목표(종합)

4분기 7~8종 스마트폰 출시키로
고액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ARPU 확대 기대
  • 등록 2010-11-09 오후 6:27:26

    수정 2010-11-10 오전 8:19:0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내년 스마트폰 가입자 600만명, 태블릿PC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삼고, 수익 확대에 나선다.
 
KT(030200)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250만명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600만명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태블릿PC 단말기 종류도 늘려, 내년까지 1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4분기 HTC의 `디자이어HD`를 비롯한 7~8종의 신규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내년에도 스마트폰 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KT는 "현재 삼성전자와 `갤럭시K` 이후 스마트폰 출시에 대해 합의 중"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스마트폰 라인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현재 전체 가입자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가입자를 내년에는 30%까지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대로 고액요금제 가입자와 데이터 매출이 늘어나 수익 또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KT에 따르면 아이폰4 신규 가입자의 70%(10월 기준)가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했으며, 아이폰 가입자당 매출(ARPU)은 5만1000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태블릿PC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 수익 감소와 네트워크 문제 등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태블릿PC에서 무제한데이터를 `원 퍼슨 멀티 디바이스(OPMD) 형태`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올해 3000억원 이상의 인건비 감소와 전화국 축소에 따른 부동산 자산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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