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에펠탑.
현지시간으로 14일 저녁 8시쯤 에펠탑 관리업체는 익명의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에펠탑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대부분 인근 센 강변과 공원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우리가 막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할 때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였고 우리는 나와야만 했죠. 나와서 다들 “우리 돈은 돌려주는 건가요? 다시 올라갈 수 있어요?”라고 묻자 “아뇨, 사람들 전부 내려오게 하고 있어요. 무슨 문제가 있네요.”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다시 “무슨 문제요? 그럼 다른 쪽으로는 올라갈 수 있나요?”라고 하자 “아뇨.”라고 했어요. 밖으로 조금 더 나오니까 경찰이 테이프를 두르며 사람들한테 “물러나요, 물러나요.”를 외치고 있었어요.
경보 발령 직후 경찰특공대와 폭탄 탐지견들이 출동해 정밀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아 허위 신고로 드러나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에펠탑 직원들의 출입을 허용했고, 자정 무렵부터는 빠르게 일상을 회복했습니다.
한편 에펠탑 소동 이후 파리 중앙에 있는 생미셸 기차역에도 폭탄이 설치됐다는 두 번째 전화가 걸려와 폭탄테러 경보가 추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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