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해양보호종 ‘큰바다사자’로 확인됐다.
이날 녹색 바다 등부표 위에 올라가 있던 큰바다사자는 해경이 출동하자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
당시 인근 해상을 지나던 한 어선 선장이 “물범 같은 동물이 부표 위에 갇혀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해경은 막대기 등 도구를 이용해 부표를 치거나 동물을 밀어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경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고수온 현상으로 등부표 위에 올라왔다고 보기는 어렵고, 단순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1에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 시민이 큰바다사자를 만날 경우 큰 소리를 내거나 가까이 접근하시면 안 되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해양경찰이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며 “공격성이 있는 맹수기 때문에 일반인이 육상에 올라온 바다사자를 해상으로 보내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