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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7월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맞춰 새 학사운영 방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오전·오후반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활용해 학교에서 전면등교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 수가 많아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과밀·과대학교는 시차등교 등을 허용해 등교를 늘리겠다는 것. 교육부에서 강민정 의원실에 제출한 ‘2020학년도 초중고 학교별 학년별 학급당 학생 수’에 따르면 학생수 25명 이상 학급은 수도권 전체 학급의 55.9%를 차지해 절반을 넘어선다. .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등교 수업 확대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맞벌이 학부모를 비롯한 일부 학부모들은 오전·오후반 도입으로 인해 돌봄이나 학원 일정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의 경우 오후에 아이를 등교시켜줄 사람을 찾아야 하는 고충이 있다. 여기에 오전·오후반이 격주로 달라질 경우 매번 일정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교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오전·오후반 등 시차등교를 운영하면 교사의 근무시간도 사실상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업무가 과중될 것이란 지적이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시차등교를 하게 되면 방역 부담, 수업부담은 두배로 늘게 된다”면서 “과밀학급 때문에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할수밖에 없지만 학교현장의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해서 적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