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성권 기자]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이하 이노션, 대표 안건희)이 제작한 현대자동차 광고가 글로벌 브랜드들의 광고 경연장으로 유명한 슈퍼볼에서 비(非)미국 브랜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이노션은 지난 8일 미국종합일간지 USA 투데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USA Today Super Bowl Ad Meter)에서 현대차 광고가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노션이 제작한 3편의 현대차 광고는 모두 톱 10에 진입했다.
이번에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광고는 경기 시작 직전 프리킥(pre-kick)에 방영된 60초 광고 ‘첫 데이트’(First Date) 편으로 인기 코미디언 케빈 하트(Kevin Hart)가 출연했다. 광고 내용은 케빈 하트가 제네시스의 차량 추적 기능으로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본다는 이야기다. 케빈 하트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코믹한 이야기를 통해 제네시스의 최첨단 기능을 돋보이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국내 광고대행사로서는 최초로 슈퍼볼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은 2014년 <아빠의 육감(Dad’s Sixth Sense)> 편으로 전체 6위, 자동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싼타페 <팀(Team)>편으로 9위를, 2012년 벨로스터 <치타(Cheetah)>편으로 7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제레미 크레이건(Jeremy Craigen) 이노션 글로벌 CCO(Chief Creative Officer) 부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슈퍼볼 전담팀을 꾸려 준비를 해왔고, 슈퍼볼 특성에 맞는 유머와 제품특성을 잘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USA 투데이는 1989년부터 슈퍼볼 중계방송 시 집행된 광고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입력해 전체 순위를 집계하는 방식의 광고 효과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장 권위 있는 조사로 인정받고 있다.
역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아멕스, 맥도날드, 펩시, 나이키, 버드와이저, 스니커즈, 도리토스 등 7개미국 브랜드에 불과하다. 특히 1999년 이후에는 버드와이저와 도리토스가 1위를 양분해왔다.
|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광고 ‘첫 데이트’(First Date) [사진=이노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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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광고 ‘라이언빌’(Ryanville) [사진=이노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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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광고 ‘추적’(The Chase) [사진=이노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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