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6포인트, 0.13% 오른 1947.1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195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결국 1940선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외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전날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고, 이어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9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과 같은 53.0으로 시장 예상치인 53.3을 밑돌았고,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47.0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여 7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다만 현대모비스(012330)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현대차 3인방이 강세를 보였고,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소비주가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동반으로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4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은 이날도 1.95%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운수창고(1.34%), 화학(1.15%), 섬유의복(0.82%), 음식료품(0.82%), 전기가스업(0.8%), 통신업(0.69%), 운수장비(0.3%) , 유통업(0.14%) 등도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1.06%), 기계(0.69%), 전기전자(0.54%), 건설업(0.53%), 은행(0.38%), 철강및금속(0.18%) 등은 내렸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48%, LG생활건강(051900)이 2.52%, 아모레G(002790)가 2.51% 뛰는 등 중국 중추절이 다가온 영향에 중국 수혜주가 동반으로 강세를 보였다. 또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KB금융(105560)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44%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S(018260), SK(034730), 포스코(005490), KT&G(033780)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9557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3731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였고 451개 종목이 올랐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56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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