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포인트(0.33%) 오른 1987.43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지 5개월 만이다.
동결이 유력시 됐던 만큼 시장은 금리 인하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은행업종은 4%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금융업과 보험도 각각 2~3%대의 상승세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이 함께 작용하면서 코스피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은 전체 시장에는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97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로 돌아서면서 20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67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9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은행, 금융, 보험, 건설, 증권 등 금리 인하 수혜업종이 1~4%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약품(2.36%), 비금속광물(2.06%), 운수창고(1.43%), 통신업(1.17%) 등도 오름세다.
하락 업종은 전기가스업(1.85%), 철강및금속(1.5%), 섬유의복(1.5%), 운수장비(0.94%), 기계(0.37%), 전기전자(0.28%)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1.27% 상승하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등도 오르고 있다.
전날 상속세 문제가 부각되면서 8% 이상 빠졌던 삼성SDS(018260)는 이날도 1.26%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일모직(028260) 역시 2.17% 하락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8포인트(1.22%) 오른 627.1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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