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원장은 “전세계 원유공급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중은 2008년 42%에서 최근 40% 수준으로 점차 줄고 있다”면서 “향후 수년 내 37% 내외로 추가 감소 예상되는 반면 셰일오일 비중은 2008년 0.5%에서 현재 3.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셰일오일 생산량은 당분간 크게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일단 생산 개시 이후 비용은 배럴당 10~20달러에 불과하고, 이미 개발된 유전의 생산량은 2~3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원장은 “한국은 막대한 원유 수입국이므로 원유 수입에 따른 생산 비용이 줄어들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경제성장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유가하락의 원인이 전세계적 수요부족에 의한 것이어서 수출증대 효과보다는 가뜩이나 낮은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려 자칫 디플레를 가속화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유가 폭락에 따른 신흥 산유국 경제위기로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저유가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지난해 전망치인 3.4%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7%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상승의 근거로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대내적인 확장적 경제 정책운용 등을 꼽았다.
이미 한·중·일 삼국의 해외직접투자 비중은 1980년 4.7%에서 2012년 17.2%로 4배가량 증가했고, 한·중·일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전세계 비중 역시 1980년 0.6%에서 2012년 9.8%로 늘어났다.
권 원장은 “동북아 경제공동체 현실화를 위해 부산-규슈 광역경제권 금융특구 개발이나 통합물류만 구축을 위한 정책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물류만 구축을 위해 물류산업에 특화한 대출금융 및 특별펀드 조성과 부산·경남-후쿠오카·규슈의 상호 지방책 거래 협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