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한 SKC코오롱PI(178920)는 공모가(8000원)을 하회한 7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코오롱PI는 780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최고가(7980원)와 최저가(73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단 한번도 공모가를 뛰어 넘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텔콘(200230)도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1만4500원) 대비 5% 가량 하락한 1만3800원에 형성됐고, 27일 상장한 씨에스윈드(112610)와 이달 4일 상장한 에프엔씨(173940)엔터테인먼트도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0% 하락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들 종목들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부진한 모습이다. 이날 기준 텔콘은 25%, 씨에스윈드와 에프엔씨는 각각 35%, 25% 가량 하락한 상태다.
실제로 SKC코오롱PI나 씨에스윈드는 각각 23대1, 109대1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기관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기관수요예측서 185대1을 기록한 가운데 엔저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이들 종목들 보다 앞서 상장한 4개 종목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같은 인기는 상장 이후에도 이어졌다.
11월 초 상장한 슈피겐코리아(192440)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2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2만7500원) 대비 35% 상한 3만7100원에 형성됐으며 이후로도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며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2배가량 뛰어 올랐다.
김연우 한양증권 스몰캡팀 팀장은 “최근 상장하는 기업들의 경우 펀더멘털 대비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공모주 투자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펀더멘털 대비 공모가가 낮게 형성된 종목을 골라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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