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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MS 테크데이즈코리아 2014’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갖고 양사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사 최고경영진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협력방안 모색 외에도 특허소송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MS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관련 특허 사용권 계약을 위반했다며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MS가 노키아를 인수함에 따라 계약내용이 달라져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세기의 특허전으로 불렸던 애플과의 특허소송 해결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 이 부회장이 이번에도 양사간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적임자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특허소송 관련 외에도 스마트폰·태블릿PC, 클라우드, 기업간 거래(B2B)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글로벌 IT 기업간 협업이 강화되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파트너십을 돈독히 했던 양사가 최고 수뇌부의 만남으로 새로운 협력의 전기를 도모하려는 것.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과 MS 모두 성장동력이 정체되면서 실적이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양사의 미래사업에서 상대방의 첨단 기술력을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의 만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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