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스타벅스의 커피가격 인상과 관련해 “설득력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16일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전체 42개 음료 중 아메리카노 등 23개를 각각 100원에서 200원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2.1%다.
|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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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협의회는 “스타벅스의 2013년 재무제표를 보면 임차료가 전년보다 162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매장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2억원 증가해 매출 대비 임차료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아라비카 생두 1㎏의 올해 상반기 평균가격은 4179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280원보다는 올랐으나 2012년보다는 10.4% 하락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스타벅스가 2012년 5월 가격을 인상한 뒤 커피빈(7월), 투썸플레이스(8월), 할리스(9월), 엔제리너스(10월) 등이 차례로 가격을 올렸다”며 “이번 스타벅스 가격인상으로 커피전문점의 가격인상 도미노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