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소는 11일 ‘인터넷 산업, 공정과 상생’을 주제로 NHN(035420)이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용태 의원은 “포털을 통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과 포털 사업자간 불균형 문제에서 최근의 논란이 벌어진 것 같다”며 “네이버의 불공정 행위가 있다면 이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 행정권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입법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네이버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하나씩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가 허위매물을 낮추기 위해 직접 부동산 서비스를 한 거라면 정당한 경쟁”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미 나온 벤처회사의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이는 옳지 않은 경쟁”이라고 말했다.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네이버가 슈퍼갑이라고 불리는 것은 이해 당사자의 충분한 이해를 끌어내지 못한 탓”이라며 “이러한 것은 소통 노력의 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포털사들의 대주주들은 사회적 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네이버나 다음 사이트의 고객센터 화면에 들어가면 공지 조회 수는 평균 100으로 매우 적을 정도로 이용자와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 이사는 포털 사이트 규제 입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 규제가 항상 악은 아니며 좋은 규제는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이로운 점도 있다”며 “예를 들어 뉴스 분야에서도 포털의 책임을 명확하게 해주는 가이드 라인이 있으면 그 안에서 네이버는 모두 지킨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은 공론화되는 것이 네이버 입장에서도 이로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