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테마섹 지분 매각, 우리금융 M&A와 무관"

"테마섹 업종별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으로 판단"
  • 등록 2010-10-20 오후 6:14:23

    수정 2010-10-20 오후 6:20:23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사진)은 20일 최대주주인 테마섹의 하나금융 지분(9.62%) 전량 매각 추진에 대해 "하나금융의 (우리금융 등) M&A 추진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종별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차원에서 이번 매각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시장에서 나오는 우리금융과의 합병여부 등을 전혀 언급한 적도 없었고 주주와 얘기한 바도 없다"며 M&A 추진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권에서는 테마섹의 하나금융 지분 매각을 두고 사실상 우리금융과의 합병 등 M&A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사전에 (테마섹의 지분매각에 대한) 얘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며 "단순히 업종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테마섹은 전략적투자자가 아닌 재무적투자자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이해관계에 따라 지분을 팔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이사회에 이사를 파견한 것도 아니고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최대주주인 테마섹 계열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Angelica Investment)는 이날 장 마감 뒤 하나금융 주식 2038만주(9.62%) 매각에 대한 태핑작업을 벌이고 있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3만5550원에서 최대 3.5%의 할인율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마섹의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골드만삭스(8.66%)로 변경된다.


▶ 관련기사 ◀
☞[마켓in]테마섹, 우리-하나 합병에 베팅?
☞테마섹, 하나금융 지분 매각중..전량 매각계획
☞[마켓in]테마섹, 하나금융지주 지분 다 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