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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화웨이에 따르면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노트북 칭윈 L540은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기린 9006C’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다만 화웨이가 프로세서에 대한 정보를 함구하고 있어 중국이 자체 기술로 기린 9006C 생산에 성공한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기 전 TSMC가 생산한 5나노 반도체를 비축해놨을 가능성도 있다. 화웨이는 2020년 출시한 스마트폰에 TSMC가 생산한 5나노 칩을 사용한 바 있으나 이후에는 미국의 제재로 TSMC의 칩을 조달할 수 없었다.
미국은 화웨이가 미세공정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이를 안정적으로 대량 양산할 능력까지는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시어 켄들러 미 상무부 수출관리 담당 차관보는 12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 감독위에 출석해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에 들어간 반도체는 화웨이가 수년 전 가지고 있던 것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며 “(중국이 자체 생산한 반도체의) 성능과 수율 모두 스마트폰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화웨이가 7나노 칩을 조달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미 정치권에선 화웨이와 SMIC에 기존에 발급한 허가를 취소하고 두 기업과의 모든 거래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