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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재건위원장 유승민…보수통합 논의 단일 창구 될 듯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6일 대전시 서구 소재 한 세미나실에서 열린 창당 후 최고위원회의 성격의 당 대표단 회의에서 “보수재건위를 만든 것은 새보당의 출범은 보수의 분열과 파탄이 아니라 보수 재건과 부활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재건위 출범을 계기로 새보수당은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을 매일 하나씩 제안할 것”이라며 “한국당에게도 요청한다. 새보수당과 한국당이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을 매일 경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문헌 보수재건위 부위원장 역시 “보수재건위는 다른 보수세력과 건전한 경쟁을 통해 새로운 보수세력, 꿈과 희망을 주는 보수세력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중심이 되겠단 말씀을 드린다”며 “새보수은 보수재건위 통해 보수의 외연 넓히고 꿈과 희망을 주는 보수세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보수당이 보수재건위를 전날 창당대회가 아닌 첫 당 대표단 회의에서 발표한 것은 복잡한 창당대회 중 발표할 경우 관심이 분산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당의 핵심인 유 의원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것도 앞서 한국당 등과의 보수통합 논의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하면서 메시지가 왜곡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 책임대표는 당 대표단 회의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재건위가 보수통합 공식 창구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한국당이) 유승민의 3원칙을 공식적으로 수용한다고 하기 전에는 창구가 있을 필요가 없다”며 “수용할 경우에는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의 3원칙이란 △탄핵 극복 △개혁보수 추구 △새롭고 큰 보수로 새판짜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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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책임대표는 천안함 피격 희생자 묘역 참배 뒤 청년 군필자가 공무원시험을 응시하면 1% 가산점을 주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도 예고했다.
그는 새 보수당이 추구하는 새 대한민국은 청년 장병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청년 장병 우대 3법을 발의하려고 한다”며 “우대법 3개 중 2개는 발의돼 있고 나머지 한가지 법은 우리 청년 장병이 공무원을 시험을 치면 1% 군 가산점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원하는 여성들은 군인으로 입대할 수 있게 일종의 여성 희망복무제와 패키지로 법안을 발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가 이미 발의한 청년 장병 우대 법안 2개는 복무 중 받은 총 봉급의 2배 이내 보상금을 지급하는 ‘병역보상법’과 제대 후 10년 이내 공공임대 및 민간 임대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는 ‘군 제대 청년 임대주택 가점법’이다.
다만 하 책임대표는 해당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산점법을) 당론으로 발의할 지 여부는 결정이 안됐다“며 ”(새보수당의)1호 법안을 무엇으로 할지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