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37 맥스 날개 핵심부품 공급

  • 등록 2016-05-12 오후 1:57:05

    수정 2016-05-12 오후 1:57:05

함명래(왼쪽에서 네번째)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자사 임직원과 보잉사 관계자들이 11일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서 열린 윙렛 1호기 납품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보잉사에 항공기 날개 부분 핵심 부품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dvanced Technology Winglet)’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11일 부산시 대저동에 위치한 테크센터에서 함명래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737 맥스 윙렛 1호기 납품 기념식을 가졌다.

보잉사 최신형 항공기 737 맥스는 높은 연료 효율성과 우수한 항속거리(약 6500Km)로 이미 전 세계 64개 항공사로부터 3000대가 넘는 주문량을 기록 중이다. 737 맥스에 장착되는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은 높이 3m가량의 두 갈래로 나뉜 날개 끝단에 들어가는 장치다. 날개 길이를 늘이고 항력을 감소시켜 항공기 연료 효율성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의 생산을 위해서는 △일체형 복합재 구조물(Co-cured Blade) 제작 기술 △부품별 제작 상태를 고려한 초정밀가공기술 △특수형상과 협소한 공간에서 수행 가능한 비파괴검사(NDI)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전담팀이 수년에 걸친 개발을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양산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며 “이번 첫 납품을 시작으로 총 1200대분 이상의 보잉 737 맥스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 제품을 보잉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보잉 787 후방동체 구조물, 날개 끝단 장치인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A350 카고 도어(Cargo Door), A320 샤크렛(Sharklet) 등 다양한 민항기 부품 제작을 공급하고 있다.

점선 동그라미 부분이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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