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철강조달 차질…일본내 생산 1주일 중단

  • 등록 2016-02-01 오후 1:28:28

    수정 2016-02-01 오후 1:28:2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일본 내 모든 생산공정을 1주일간 중단한다. 자회사 중 한 곳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철강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자동차 조립공장에서의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8일 아이치스틸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엔진과 변속기, 차대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철강을 제때 공급받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지난주 도요타는 6일까지 공장을 돌릴 수 있을만한 재고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요타는 “오는 15일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며 “일본 밖에 있는 생산시설은 중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중단은 도요타의 적시생산방식(just in time) 재고 시스템의 리스크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이 방식은 과도한 재고를 피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하루에도 수차례 부품을 주문하는 방식이다. 지난 1997년에도 자회사인 공급업체 화재로 인해 일본 국내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한편 도요타는 작년 일본에서 40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이 중 46%를 수출했다. 지난달 하루 자동차 생산량은 1만3600대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다. 프리우스 휘발유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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