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B2B 에어컨시장 공략 시동…"2020년 100억달러"(상보)

"시스템에어컨 선두 미쓰비시·다이킨 잡는다"
원형 실내기 ‘360 카세트’ 등 신제품 공개
50여 개국 117개 도시에서 대규모 론칭 행사
  • 등록 2015-10-27 오후 3:14:52

    수정 2015-10-27 오후 3:14:52

[용인=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에어컨 사업에서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대폭 확대해 전체 에어컨 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100억달러(11조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27일 삼성전자는 10일간 경기도 용인시 서천동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삼성 AC 포럼 2015’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전문 에어 솔루션 업체로서의 사업 방향과 미래를 제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담당 사장은 이날 직접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윤 사장은 “에어컨 전체 시장 규모 750억달러(83조6000억원) 중 시스템과 일반 에어컨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도 B2B(시스템 에어컨) 비중을 절반까지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시스템 에어컨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370억달러(41조800억원) 중 3~5%에 그치는 수준이다.

윤 사장은 “9000여 개의 거래선을 만나면서 기존 제품과 신제품을 모두 소개하고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2020년이면 100억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종 목표는 미츠비시와 다이킨 등 일본 선두업체를 잡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시장의 주요 판매국인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유통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파트너사를 적극적으로 만나 삼성 에어컨을 알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공조 유통기업 콰이어트사이드를 활용해 시스템에어컨 사업에서의 ‘삼성’ 인지도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윤 사장은 “B2B 사업을 위해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한 지 1년이 됐다”며 “올해 2배 이상 성장하며 예상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운 시스템에어컨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각형 프레임에 갇혀 불편함이 많았던 시스템에어컨 실내기를 원형으로 과감하게 디자인한 제품인 ‘360 카세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천정 시스템 에어컨의 가장 큰 단점인 골고루 냉기가 퍼지지 않는 점을 보완하고 건물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김찬중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는 이날 발표회에 참석해 “‘360 카세트’는 원만이 구현할 있는 기능과 균질함을 시도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빨리 내가 디자인한 공간에 적용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360카세트와 함께 출시한 실외기 ‘DVM 칠러’, ‘DVM S’, ‘DVM S 에코’는 모두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주요 국가에서 인증을 받았고 공간비중도 상당히 줄였다.

이미 주요 거래선을 만나 제품 홍보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향후 5개월간 50여 개 117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론칭 행사를 벌이고 유통망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영국 왕립 예술 협회 소속 건축가 러셀 브라운(Russell Brown)과 함께 건축 디자인과 공조 시스템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B2B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B2C(기업대 개인) 영역의 ‘스마트 홈’과 함께 B2B에서는 ‘스마트 스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B2B 에어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에어컨 사업을 11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360 카세트’ 시스템 에어컨 실내기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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