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제일모직 상장 앞두고 관련주 몸살

  • 등록 2014-10-28 오후 3:34:55

    수정 2014-10-28 오후 6:43:08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을 앞두고 관련 지분을 보유한 회사들의 주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지분가치가 더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모습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28일 주식시장에서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KCC(002380)삼성물산(000830)이 크게 출렁였다. 이날 KCC는 전일보다 5.13% 급락한 59만2000원에 장을 마쳤고, 삼성물산도 장중 8% 넘게 하락하다 낙폭을 줄여 3.13% 내린 채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연말께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의 기업공개(IPO) 방식과 관련해 루머가 이들 주가를 하락시켰다. 이제까지 구주와 신주를 섞어 매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삼성물산과 KCC가 자기 자금을 내어 신주 청약에 참여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KCC는 제일모직 지분 17%를 보유한 2대주주이고, 삼성물산은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 지분을 상당량 보유한 회사로 제일모직 지분도 1.48% 갖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을 취득키로 했다는 소식과 결합돼 생성된 루머로 판단된다. 이 부회장이 이들 지분을 취득키로 하면서 막연히 제일모직 IPO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대두됐다. 다만 상관 관계에 대한 명확한 가정이나 설명은 현재로서는 없다.

삼성전기(009150)도 삼성SDS 기업공개와 관련해 보유 지분을 내놓기로 하면서 주가가 몸살을 앓는 중이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6일 삼성SDS 보유 지분 7.9% 전부를 처분키로 결정했다.

한달이 지난 현재 실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20%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전기가 황금주로 불리는 삼성SDS 주식을 내놓기로 하자 그룹 안에서 중요성이 떨어지는 계열사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작용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것만으로 주가가 올랐던 계열사 주가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정작 개편이 본격화되는 때 루머 속에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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