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AA-)은 25일 1000억원 규모의 4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3500억원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5920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3월 발행 당시 0.3%포인트 가량의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발행이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금리 매력이 크지 않다”면서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이슈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모회사의 등급 조정으로 포스코건설 또한 등급 하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은 AA-이다. 하지만 A+로 떨어질 경우 금리 차이는 크게 벌어진다.
본드웹에 따르면 16일 기준 3년물 AA-회사채와 동일만기 A+회사채의 민평금리 스프레드는 41.7bp에 이른다. 올초 26.2bp에서 2배 가량으로 벌어졌다. 반면 동일만기 AA- 회사채와 AA0 회사채의 경우 금리 격차가 4.6bp에 불과하다.
실제로 대우인터내셔널은 발행에 앞서 사전수요조사(태핑)을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1대1 IR 또한 진행하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재무개선을 위해 미얀마 분리 매각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투자자를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사우디 국민車 프로젝트 '탄력'
☞포스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하회-하나
☞한신평·NICE신평, 포스코 아웃룩 '부정적'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