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신고리·신월성 원전 4기 보조부품 점검 누락

한수원 공급업체인 두산중공업 전반 감사 나서
  • 등록 2014-03-25 오후 5:12:24

    수정 2014-03-25 오후 5:12:2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원전 4기의 부품 품질검사가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

신월성2호기 원자로 인근에 설치된 붉은색 일체형 헤드집합체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4기에 공급된 일체형 헤드 집합체(IHA) 일부 부품에 대한 안점점검 추가 확인시험이 수행되지 않아 점검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IHA는 원자로 헤드를 인양하는데 사용되는 장비로, 내부에 인양을 위한 장치와 각종 케이블 및 이를 배열하는 거치대가 설치된 구조물이다. 과거에는 분리 설치해오던 것을 신고리 1호기부터 일체형으로 설치해왔다.

IHA가 원전부품 제작에 사용할 때는 일반산업용 소재로 활용될 때와 달리, 품질을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추가확인시험이 수행돼야 한다. 하지만 추가 확인시험이 실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자로 인근에 설치됐고, 최근 공급사인 두산중공업(034020)의 자체점검에서 이같은 사실이 발견돼 지난 1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보고된 것이다.

한수원은 유사 사례가 더 있는 지 확인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중공업 품질시스템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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