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중산층 稅부담 늘지않게 세법 재검토” (종합)

현오석 부총리, 朴대통령 지시 후 8시간여 만에 긴급 브리핑
"국민들께 죄송..서민·중산층에 실질헤택 돌아가게 하겠다"
  • 등록 2013-08-12 오후 8:40:48

    수정 2013-08-12 오후 8:40:48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2일 저녁 광화문 서울청사 별관에서 ‘세법개정안 당정협의’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논란을 일으켰던 정부의 2013년도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서민과 중산층의 세(稅) 부담이 늘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세법 전반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세법 개정안과 관련해서 국민의 걱정을 끼쳐드려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또 “서민·중산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 의료, 보육 등 세출측면에서의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탈루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세제·세정상의 제반 조치를 다각적으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정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전문가나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에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의 이날 긴급 브리핑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법 개정안의 ‘원점 재검토’ 지시 후 8시간여 만에 나온 것이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뒤 현 부총리는 새누리당과 두 차례에 걸쳐 당정협의를 갖고, 수정안을 제출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 부총리는 이날 “중산층 세 부담 증가를 완화 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수정 방향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그는 “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근로소득공제율 조정을 포함해 여러 가지 정책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근로소득공제율의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 부총리는 “중산층 어떤 계층의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할지, 얼마만큼 줄일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시뮬레이션을 해본 후, 그걸 토대로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세법개정안 수정 후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기준선 조정에 따라) 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검토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소득구간 과표 신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고려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13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세법개정안 수정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정책 보완 방향과 방안에 대해 오늘 보다 디벨롭(진전된) 방안을 보고 할 것”이라며 “그러면 당에서도 의견이 있을 것이고 의원님들 의견을 모아서 다시 저희가 검토하는 식으로 진행 하겠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與 "증세기준 상향" vs 野 "부자감세 철회"
☞ 긴박했던 새누리‥"증세기준 5천만원 상향조정"(종합)
☞ 朴대통령 "세제개편안 재검토"..증세 논란 진화(종합)
☞ 與 "朴대통령 세제재검토 환영‥중산층 어려움 인정"
☞ 현오석 "서민·중산층 稅부담 늘지 않게 세법 재검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