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 마감]산업銀 품에 안긴 대우건설 등급상향

한기평, `A- 긍정적 검토대상`서 `A`로 올려
현대그룹 MOU 해지 여부 22일 분수령
  • 등록 2010-12-15 오후 6:25:10

    수정 2010-12-15 오후 6:25:10

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15일 17시 5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산업은행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통해 지분 인수 계약이 체결된 대우건설(047040)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이번 등급 상향 조치를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5일 한국기업평가는 대우건설의 최대주주 변경과 재무융통성 향상 등을 반영해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 긍정적 검토대상`에서 `A`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등급 상향에 대해 당연한 결과로 판단했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 산하로 들어간 만큼 최소한 앞으로 유동성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게됐다"며 "자본력 측면의 펀더멘털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대우건설은 산은 PEF를 상대로 1조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법률 자문사로부터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대출확약서가 불충분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주주협의회는 이에따라 오는 17일 현대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 해지 여부를 안건에 올려 22일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일주일 뒤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현재 3.43%로 전날보다 13bp 상승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 역시 4.32%와 10.36%로 전날보다 11bp, 10bp씩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89bp로 4거래일째 축소됐다.

◇LG유플러스 등 발행물 거래 활발

마켓포인트 당일거래현황(화면번호 5361번, 5311번)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오후 4시40분 현재 거래가 가장 활발한 종목은 당일 발행된 2010신보뉴챌린지건설제1호유동화전문(AAA)로 총 3657억원이 거래됐다. 이 ABS는 신용보증기금이 건설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대출채권 2종과 총 73종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인수, 유동화 시킨 P-CBO로 산업은행이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동국제강(001230)70-1과 당일 발행물인 LG유플러스(032640)84가 각각 900억원 거
래돼 그 뒤를 이었으며, 신한금융지주(055550)56-1, 두산캐피탈332-2, 현대카드373 등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SK에너지23-2와 대우인터내서널5-1, 포스코294 등이 위탁거래와 직매 방식으로 100억원씩 거래됐고, 효성(004800)243-1의 경우 민평대비 15bp 높은 4.32%에 400억원이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5거래일간 모든 업종에서 스프레드가 줄어든 가운데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운수업은 23bp가 축소됐다. 이밖에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의 스프레드도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은행채는 2500억원이 순상환(1500억원 발행)됐고, 회사채는 1350억원 순발행(10억원 상환), 자산유동화증권(ABS)는 2212억원 순발행(1808억원 상환)됐다.

◇ 무디스, 농협법 개정안 무산..신용도 `부정적`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농협법 개정안이 무산된 것이 농협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개정안 통과가 지연되면 농협 경영진이 핵심사업부문 개선보다 개정안 통과에 주력하게 될 것을 우려한다"며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법개정 통과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아주오토렌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AVIS 렌터카를 운영하는 아주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2위 업체로서 수익기반과 현금창출능력, 차입금 상환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또 종합렌탈업체인 아주렌탈은 `BBB(안정적)` 등급을 새로 부여받았고, OCI머티리얼즈는 `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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