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AI 사태 심각한 만큼, 국회도 나서 해결해야”

충북 진천군 농가 찾아 피해 농민들과 간담회, 농민들 위로
  • 등록 2016-12-16 오후 3:52:54

    수정 2016-12-16 오후 3:52:54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된 가금류가 1500만마리에 달할 정도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충북 진천군 농가를 방문해 AI 발생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AI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방역관계자를 격려했다.

정 의장은 이날 농민들과의 간담회에서 “피해 농가의 답답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AI 사태는 그 심각성이 매우 큰 만큼 정부여당뿐만 아니라 국회도 나서 범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당장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예방조치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규정을 합리화 하는 등의 제도보완과 개선에 국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AI 방역대책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AI 예방조치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빨리 사태를 종식시키고 정상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현장에서 밤낮으로 공직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방역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축산 농가 여러분들에게 군이나 도에서 힘을 보태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여러분의 어려움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힘내서 잘 극복해 달라”고 위로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 충북 진천군 AI 거점초소를 방문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정의장은 축사 농가를 방문해 AI 발생상황 및 피해대책을 보고 받고 피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회대변인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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