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4%) 오른 199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9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1992.58)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출발은 산뜻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본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추가 부양책 추진의 동력이 확보됐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장 초반 1997선까지 거침없이 내달렸지만 오전 11시 전후로 개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힘겨루기 속에 장 마감 때까지 보합권을 형성했다.
개인은 1941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투신(-141억원)을 중심으로 4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9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1.57%)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은행(1.40%), 운수장비(1.18%), 금융업(1.15%)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75%)과 전기전자(-1.23%), 전기가스업(-1.05%)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8% 내린 146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동안 3% 이상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차익실현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015760)(-1.16%)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2.14%), 삼성물산(028260)(1.9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2745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4043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12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8개가 내렸다. 92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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