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90선 안착…삼성전자 차익실현에 미끄럼

장중 1997선 터치, 개인 매도공세 외인이 방어
STX중공업 상한가 등 STX그룹株 강세 '눈길'
  • 등록 2016-07-12 오후 3:28:37

    수정 2016-07-12 오후 3:28:3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일본의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강보합 마감에 그쳤지만 1990선 등정에는 성공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0만원선 진입이 기대됐던 삼성전자(005930)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하되면서 146만원대로 밀렸다. 반면 STX중공업(071970) 등 STX그룹주는 STX건설 매각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4%) 오른 199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9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1992.58)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출발은 산뜻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본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추가 부양책 추진의 동력이 확보됐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장 초반 1997선까지 거침없이 내달렸지만 오전 11시 전후로 개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힘겨루기 속에 장 마감 때까지 보합권을 형성했다.

개인은 1941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투신(-141억원)을 중심으로 4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9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호조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2.46% 오른 1만6095.65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1% 오른 3028.17을 기록 중이며 홍콩항셍지수(HSI)도 0.91% 상승한 2만1070.2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1.57%)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은행(1.40%), 운수장비(1.18%), 금융업(1.15%)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75%)과 전기전자(-1.23%), 전기가스업(-1.05%)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8% 내린 146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동안 3% 이상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차익실현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015760)(-1.16%)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2.14%), 삼성물산(028260)(1.93%) 등의 오름폭이 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STX그룹주가 눈에 띄었다. STX건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STX중공업은 29.91%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011810)(14.95%)와 STX엔진(077970)(13.80%)도 급등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2745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4043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12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8개가 내렸다. 92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직화오븐, 프랑스서 '베스트 초이스' 뽑혀
☞삼성전자, 리우 올림픽 응원 ‘♥7 갤럭시 올림픽’ 캠페인
☞코스피, 美·日 경기회복 기대에 1990선…삼성전자 150만원 타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예진, 출산 후에도 여전
  • 돌고래 타투 빼꼼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