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이틀째 하락…엔화 강세 자동차株 '나홀로 쌩쌩'

기관 4302억원 순매수…지수 저점대비 낙폭 축소
일본 증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 붕괴
  • 등록 2016-02-12 오후 3:31:44

    수정 2016-02-12 오후 3:31:4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데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을 기록했다. 장 중 한때 1817.97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기관 투자가가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축소했다.

이웃 나라 일본 증시는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엔저(엔화약세)’ 기조가 약화한 게 직격탄이 됐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60%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39% 하락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으나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않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히려 올해 옐런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국제 유가가 1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4달러(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를 기록했다.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외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9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하루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915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 투자가는 43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31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엔화 강세 반사익이 기대되는 운송장비(3.60%)와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2.03%)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약품(-8.22%) 의료정밀(-4.81%) 음식료품(-4.58%) 업종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 종가와 같은 113만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등이 내렸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은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6567만주, 거래대금은 6조2362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2개였고 113개 종목이 올랐다. 2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739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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